한국 디지털서비스 이용자 4명 가운데 1명이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방식을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 광화문 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장조사기관 IDC가 공동으로 실시한 ‘디지털서비스에 관한 소비자 신뢰 이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14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서 6400명이 참여해 온라인뱅킹, 온라인쇼핑, 클라우드, 스트리밍서비스 등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는 8개의 다양한 업종을 평가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14일 광화문 본사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관한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기술 환경 조성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 사례를 소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디지털서비스 이용자의 26%가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개인정보 처리방식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방식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평균이 31%인 점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한국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등 디지털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부정적 경험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응답자의 56%(복수응답)가 기업의 디지털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부정적 경험을 하게 되면 다른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을 아예 중단할 것이라는 답변이 40%, 서비스 이용을 줄일 것이라는 반응이 34%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의 디지털서비스를 믿을 수 있는 요소로는 신뢰성(87%), 보안(85%), 프라이버시(85%) 등을 꼽았다.
정교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책협력 법무실 총괄은 “정보통신(IT)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기업과 개인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회의 다양한 단체 및 구성원과 함께 인간을 향한 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