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거동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해외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하나투어는 휠체어를 타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한 ‘배리어프리’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31일까지 사연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나투어, 거동 불편한 고객 위해 '배리어프리' 여행상품 내놔

▲ 하나투어가 거동이 불편한 고객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배리어프리는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사회운동을 가리키는 용어다. 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문턱(배리어)을 없애자는 의미에 더해 이 사람들을 향한 마음의 벽을 허물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해외여행은 일반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즐기기에 어려운 활동으로 인식된다. 비행기 탑승도 어려울 뿐 아니라 관광지나 숙소, 식당 등에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시설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곳도 많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배리어프리 여행상품은 이런 제약들을 없애는 데 중점을 두고 출시됐다.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화장실과 편의시설 등을 살펴 여행 동선을 구성했으며 숙소 역시 배리어프리 전용룸을 갖추고 있는 호텔을 이용한다. 

하나투어는 일본 기타큐슈,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 비행시간이 길지 않은 곳에 한정해 배리어프리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가격은 ‘오사카·오카야마 4일’ 상품 기준 174만9천 원부터다. 

하나투어는 배리어프리 여행상품 출시를 기념해 사연응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투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이벤트 페이지에 사연을 남기면 1명을 추첨해 최대 4명의 일행에게 9월 출발하는 ‘배리어프리 큐슈 3일’ 여행상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80세 이상 고령자나 보행이 불편한 배리어프리 여행상품 대상자나 대상자의 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