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판매관리비 효율화가 지난해보다 떨어져 올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20%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9일 9만5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백화점사업에서 감가상각비와 용역비가 올해 내내 증가하면서 판매관리비 효율화가 떨어질 것”이라며 “올해 백화점 사업 이익 추정치를 4% 내려 잡고 면세점사업 손실은 530억 원가량으로 추정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증축과 출점, 면세점사업 확대 등으로 비용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면세점사업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 연구원은 “삼성동 면세점은 1분기 하루 평균매출이 16억 원가량으로 개장 직후인 2018년 4분기 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며 “4~5월 평균 18억 원으로 안정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420억 원, 영업이익 34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6.5% 늘지만 영업이익은 4.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