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0.42달러) 내린 6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0.42달러) 내린 6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0.02달러 오른 70.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됐다”며 “무역분쟁이 격화되면 두 나라의 경제가 위축될 수 있어 수요 둔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중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놓고 긍정적 발언을 하자 낙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9일 오후 5시부터 고위급 회담이 시작된다. 다만 이미 미국 정부는 10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다.
첫날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둘째 날 협상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상태에서 진행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이번 주 합의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