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집배원 15명이 업무 중 과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우정사업본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과로사(뇌·심혈관계 질환 사망자)한 집배원은 모두 82명이다.
과로사한 집배원 수는 2012년 4명에서 2013년 9명 2016년 11명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청별로 살펴보면 서울청 소속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인청 13명, 부산청 12명, 충청청 1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근무 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집배원은 30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 집배원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1명에 그쳤으나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6명까지 늘었다.
안전사고 역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집배원 안전사고는 2017년 389건에서 지난해 781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이륜차사고, 차량사고, 낙상사고, 안전사고 등 모든 영역에서 안전사고가 늘었다.
신 의원은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안전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인력충원 약속을 지켜 과로사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