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HDC는 올해 HDC현대EP 및 기타 투자자산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당초 기대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HDC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HDC 주가는 1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DC는 자회사인 HDC아이앤콘스, HDC아이서비스의 실적 개선과 증축 이후 맞는 HDC아이파크몰의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2분기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올해 배당금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과 주당 순자산의 하락폭만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HDC그룹의 지주회사 HDC는 HDC현대EP, HDC아이서비스, HDC아이앤콘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조경 및 빌딩 서비스사업을 하는 HDC아이서비스는 조경 수주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또 HDC아이파크몰의 증축이 마무리되며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지분법 대상인 HDC신라면세점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확보를 통한 영업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2018년 1분기보다 10.7% 증가했다.
하지만 HDC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437억 원에서 1041억 원으로 27.6% 하향 조정됐다. 플라스틱소재 제조기업 HDC현대EP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HDC의 주당 순자산도 3만9590원에서 3만4171원으로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HDC는 올해 견조한 사업 전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주택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HDC아이파크몰은 용산역 주변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