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판매부진에 시달리는 대형 세단인 아슬란 구하기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는 17일 아슬란의 최하위 트림 가격을 95만 원 낮추고 옵션을 확대적용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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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아슬란 |
현대차는 기존 아슬란 3.0 모델의 ‘모던’ 트림을 ‘모던 베이직’과 ‘모던 스페셜’로 세분화하고 옵션의 종류를 더욱 다양화했다.
모던 베이직은 앞좌석 통풍시트와 퍼들램프 등 기존 사양을 조정해 기존 모던 트림의 가격(3990만 원)보다 95만 원 내린 3895만 원으로 책정됐다.
모던 스페셜은 퀼팅 디자인이 적용된 프라임 나파 가죽시트와 다기능 암레스트 등 고급사양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가격도 기존 모던 트림보다 75만 원이 오른 465만 원으로 조정됐다.
현대차는 아슬란 3.0 모델에서 선택할 수 없었던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알루미늄 휠과 미쉐린 타이어 옵션을 모던 스페셜에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또 최상위 트림인 3.3 모델 익스클루시브에서만 선택 가능하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을 모던 스페셜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현대차는 아슬란의 신규 트림 출시를 기념해 기존 현대차 보유고객이 5월에 아슬란를 구매할 경우 차량가격의 100만 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또 5월 마지막 주부터 3주 동안 수도권 8개 거점에서 사전 예약고객을 대상으로 주말 시승회를 실시한다.
아슬란은 올해 들어 4월까지 모두 3995대가 팔렸다. 당초 한 달에 1800대의 판매목표를 세웠지만 올해 들어 월간 기준 판매량이 1천 대를 밑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