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기존에 확인된 2012년 하반기 채용뿐 아니라 2012년 상반기 채용에서도 3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석채 전 KT 회장이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3건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 서울남부지검이 1월14일 오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서울 광화문 KT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이에 따라 검찰이 수사하는 KT 부정채용 사례는 기존에 알려진 9건에 더해 12건으로 늘어났다.
새로 포착된 부정채용 사례 3건 가운데는 옛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범도 전 의원의 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건의 취업 청탁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2012년 당시 KT의 인재경영실장 김상효 전무와 이석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을 구속 기소하면서 모두 9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등의 자녀, 김종선 전 KTDS 부사장의 자녀·지인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KT에 최종 합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