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진단시약의 판매 증가로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3일 “씨젠은 올해 고객 수를 500개 이상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 확보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은 올해 매출 28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50% 증가하는 것이다.
씨젠은 분자진단장비와 함께 진단시약을 판매한다. 주력제품은 소화기 감염증을 검사하는 올플렉스다.
올플렉스는 주로 호흡기 및 소화기 질환, 여성감염 등을 검사하는 데 사용된다. 향후 약제내성, 암진단, 유전자형 검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씨젠은 현재 37종류의 올플렉스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95개까지 제품군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8년에는 9개의 새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는 15~20개의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수도 증가하고 있다.
씨젠의 고객 수는 2017년 말 519 개에서 2018년 말까지 903 개로 늘었다. 올해는 500개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씨젠은 올플렉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며 “씨젠은 올해 임상시험을 거쳐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