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5-03 1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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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가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DGB생명과 하이투자증권 등과 그룹 차원의 대응이 향후 지주 실적의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꼽혔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DGB금융지주는 1분기에 기대치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거뒀다”며 “앞으로 DGB생명과 하이투자증권 관련한 그룹의 정책이 향후 그룹의 실적 및 자본 효율성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DGB금융지주 기업로고.
DGB금융지주는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늘어난 순이익 1038억 원을 냈다. 시장 전망치(969억 원)을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DGB생명 지방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늘어났다”며 “DGB대구은행 원화대출 증가율은 0.9%로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연간 목표 달성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DGB생명과 하이투자증권의 변화가 DGB금융지주의 실적에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DGB생명은 지점 80%를 문 닫는 대대적 조직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자본확충 부담이 축소되거나 확대될 수 있다”며 “하이투자증권도 자기자본 대비 110% 수준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험손실액 관리가 손익 추정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GB금융지주의 자회사 정책에 따른 실적 및 자본정책 변화를 살펴본 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