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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등 22개 대학, 정부 지원 조건으로 정원 3천 명 감축

백승진 기자 bsj@businesspost.co.kr 2019-05-02 13: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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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등 12개 대학과 성덕대 등 10개 전문대학이 정부 지원을 조건으로 모두 3천여 명의 학생 정원을 감축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역량강화형 대학 및 전문대학의 혁신 지원 선정결과를 2일 발표했다.
 
덕성여대 등 22개 대학, 정부 지원 조건으로 정원 3천 명 감축
▲ 교육부 로고.

교육부의 ‘대학 및 전문대학 혁신 지원’은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에 자율혁신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혁신 지원은 자율협약형과 역량강화형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자율협약형 지원대상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과 ‘2018년 교원양성기관 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된 대학으로 별도 평가 없이 혁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역량강화형 지원은 자율협약형 지원과 달리 교육부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대학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평가에는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66개 대학 가운데 27개 대학과 29개 전문대학이 참여했다.

교육부는 평가를 4년제 대학과 2년제 전문대학으로 나눠 진행했다.

교육부는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서면 및 대면평가와 사업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 및 확정을 거쳐 최종 12개 대학을 지원대상으로 확정했다. 

역량평가형 지원 대학은 △덕성여대, 한경대(수도권) △가톨릭관동대, 연세대 원주(대구 경북 강원권) △건양대, 목원대, 유원대(충청권) △순천대, 우석대, 조선대(호남 제주권) △동서대, 한국해양대(부산 울산 경남권) 등이다. 

교육부는 대학 기본여건과 사업목표 및 체계성, 교육과정 혁신, 교수학습 지원체계 혁신, 재정투자계획, 성과관리방안, 정원 감축 권고 이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전문대학 평가는 서면평가와 대면평가, 사업관리위원회 최종 심의 및 확정을 거쳐 10개 전문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역량평가형 지원 전문대학은 △오산대학교, 용인송담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수도권) △성덕대학교(대구 경북권) △강릉영동대학교, 송곡대학교(충청 강원권) △조선간호대학교, 한영대학(호남 제주권) △경남도립거창대학, 김해대학교(부산 울산 경남권) 등이다. 

전문대학의 평가항목은 대학 평가항목과 대부분 동일했지만 교수학습 지원체계 혁신항목 대신 특성화 지원 전략항목이 추가됐다.

자율개선 전문대학 가운데 권역별 3개 전문대학은 '후진학 선도형'에 선정되면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다.

역량강화형 대학 및 전문대학 혁신 지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올해 역량강화형 대학 혁신 지원에는 276억 원, 역량강화형 전문대학 혁신 지원에는 130억 원이 지원된다. 

역량강화형 혁신 지원을 받는 대학과 전문대학은 반드시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정원 감축인원은 12개 대학에서 모두 2천여 명, 10개 전문대학에서 모두 800여 명이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역량강화 대학 및 전문대학이 지원사업을 계기로 대학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며 “교육부는 대학들이 스스로 제시한 혁신전략을 바탕으로 기본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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