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동화사업부의 성장 등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378억 원, 영업이익 4937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후속 차종 준비에 따른 오하이오 공장의 일시 셧다운으로 모듈 조립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생산과 고사양 멀티미디어제품 공급 증가 등으로 핵심부품사업에서 매출이 늘었으며 A/S부문이 견조한 모습을 보여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완성차기업의 생산량 증가와 전동화, 핵심부품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손익을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부문에서 1분기에 매출 6조9289억 원, 영업이익 392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3.4% 늘었다.
전동화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전동화사업에서만 1분기에 매출 5746억 원을 냈는데 이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9.3% 급증했다.
A/S부문에서는 1분기에 매출 1조8090억 원, 영업이익 4546억 원을 거뒀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 지출도 늘었다.
현대모비스가 운반보관비와 경상개발비 등 판관비로 1분기에 지출한 돈은 6390억 원이다. 2018년 1분기보다 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완성차기업으로 부품 공급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규 고객 확보뿐 아니라 가능하다면 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부품의 현지 조달과 고객 거점별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해 새 고객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