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코보는 렌플렉시스와 온트루잔트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허가받은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가 됐다.
에티코보는 미국 바이오기업 암젠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엔브렐은 2018년 세계에서 약 8조1300억 원어치 팔렸고 미국에서는 5조4800억 원가량의 매출을 냈다.
에디코보는 엔브렐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관절염, 소아특발성관절염,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의 치료제로 처방될 수 있다. 출시 일정과 판매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에티코보는 2016년 유럽에서 ‘베네팔리’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유럽에서는 바이오젠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베네팔리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유통물량 기준으로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베네팔리의 성분)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했다.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베네팔리가 2018년 4분기부터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허가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더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