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1분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점유율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 조사기관 CIRP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36%의 판매량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 사장. |
삼성전자가 34% 점유율로 2위, LG전자가 11%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모토로라는 10% 점유율로 LG전자를 바짝 뒤쫓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 39%의 점유율로 애플의 31%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는데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늘고 삼성전자는 줄어들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CIRP는 “애플의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에 그쳤지만 삼성전자를 소폭 제치며 가장 인기 많은 스마트폰 브랜드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분기는 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모토로라를 약 9%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지만 올해 1분기는 점유율 격차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좁혀졌다.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모두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수요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쟁사인 모토로라가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IRP는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실제로 개통한 스마트폰 수량을 조사해 이번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