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영 제7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5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 오후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정일영 사장의 이임식을 열었다.
정 사장은 “국민의 자부심인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에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무한한 영광이고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을 둘러싼 환경이 호락호락하지 않겠지만 임직원 여러분이 합심해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어 나가리라 믿는다”며 “언제 어디서나 인천공항 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2016년 2월 취임해 비상경영을 통해 인천공항의 보안체계와 운영체계 전반을 혁신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의 재임기간에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2018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6768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개항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2018년 4월에는 공사 해외사업 중 최대 규모인 1400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해 인천공항의 해외사업을 전세계로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를 수립해 4차산업혁명 기술을 공항산업에 접목해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을 시범도입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정책에 부응해 공공기관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추진했다.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공항운영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 사장은 1957년생으로 용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정책학 석사,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발전경제학 석사, 영국 리드대에서 교통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통부 항공정책과장, 건설교통부 국제항공협력관,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