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워크숍에서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로 가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의 주요 사업전략으로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를 꼽았다.

DGB금융지주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경상북도 안동지역에서 김 회장을 비롯해 DGB대구은행, DGB생명, DGB자산운용 등 계열사 경영진과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DG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난 DGB금융그룹 경영진 사이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기념해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선비정신을 본받자는 취지에서 안동에서 진행됐다.

DGB금융그룹의 모든 경영진은 김 회장의 경영특강과 DGB금융그룹 계열사 복합점포 사례, 계열사 글로벌 경영 우수사례 등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 회장은 “DGB는 ‘Digital & Global Banking Group’의 약자”라며 “DGB금융그룹이 앞으로 추진할 큰 틀의 방향은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DGB대구은행의 모바일앱인 ‘IM뱅크’을 전국 서비스로 확대하고 종합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앱인 ‘IM#(샵)’을 출시해 그룹의 종합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글로벌사업전략으로는 진출한 해외국가에서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전략을 함께 펼치기 위해 먼저 캄보디아 오프라인 사업모델에 디지털 온라인 사업모델을 추가해 사업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빠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며 느리고 과거에 안주하는 자에게는 위기가 될 것”이라며 “조직의 리더인 임원진이 작은 것부터 다양한 1등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DGB금융그룹 계열사 임원진들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을 관람하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기념해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그 뒤 남반고택과 석빙고 등 안동일대 지역문화 코스를 돌며 선비정신을 본받자는 다짐의 시간도 보냈다.

김 회장은 “올곧은 정신으로 인격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학문에 매진하고 덕을 쌓았던 선비정신을 본받아 DGB금융그룹도 100년 은행을 위해 임원들이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며 “일신우일신(날이 갈수록 새로워짐)의 자세로 앞서 나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