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4-15 09:12:06
확대축소
공유하기
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국전력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원가 증가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2만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면 실적 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기요금 인상 지연, 원가 회수율 하락 등을 고려해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9천억 원, 영업손실 204억, 순손실 121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늘지만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1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게 유지됐던 국제유가 등의 영향이 지속되며 원가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하반기 국제 석탄가격의 하향 안정화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실적 회복의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던 전력요금체계 개편방안 발표가 6월로 미뤄지면서 상반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지금의 비정상적 전력시장제도의 개편이 없으면 한국전력의 실적과 기업가치 회복은 계속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