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레저용차량(RV)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가 1990년 첫 레저용차랑 모델인 '록스타'를 출시한 이후 30년 만이다.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외 레저용차량 판매량은 3월 말 기준으로 1496만 대를 보였다. 올해 기아차의 월평균 레저용차량 판매가 11만 대인 점을 감안하면 4월 누적 15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아차의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량인 4420만여 대의 34%가량을 차지한다.
레저용차량 1500만 대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1170만 대가 팔렸다.
국내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한 물량이 726만여 대로 가장 많았고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은 443만여 대였다. 국내 판매는 326만여 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2015년 레저용차랑 판매 1천만 대 고지를 넘어선 이후 4년여 만에 1500만 대 판매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기아차의 레저용차랑 3대 차종인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세 차종의 누적 판매대수는 스포티지 556만여 대, 쏘렌토 328만여 대, 카니발 203만여 대로 모두 1087만여 대에 이른다.
기아차는 최근 텔루라이드와 3세대 쏘울 출시하는 등 레저용차랑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올해 3월 출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3월에만 미국에서 5080대가 팔렸다.
3월 서울모터쇼에서는 기아차가 양산형 콘셉트카인 '모하비 마스터피스'와 'SP 시그니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기아차는 5월 말까지 기아차 레저용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행사도 진행한다.
1등 1명에게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1500만 원 상당의 LG전자 전자제품 6종을 증정하고 2등(15명)에게는 호텔 숙박권, 3등(200명)에게는 5만 원 상당의 유류 상품권을 선물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