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벅스’로 유명한 네오위즈인터넷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정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시스템 출시에 앞서 음원서비스업체 네오위즈인터넷을 인수해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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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는 7일 이사회에서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 지분 40.7%(603만4640주)를 106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오위즈인터넷 최대 주주에 오른다. 인수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거쳐 7월 초 완료된다.
네오위즈인터넷은 2002년 6월 설립된 온라인 서비스 와 디지털 콘텐츠 유통회사다. 네오위즈인터넷은 2009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해 매출 549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 당기순이익 81억 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는 음악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사이트다. 매월 40만 명 이상이 월정액으로 이용하며 가입자는 2천만 명에 이른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네오위즈인터넷 인수를 통해 충성도 높은 유료회원과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한 가맹점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올 하반기 사업을 시작하는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와 기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사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달 중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Payco)'를 정식 출시한다.
정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지난해 6월 티켓링크, 9월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했다. 간편결세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는 벅스를 간편결제사업의 콘텐츠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음원을 결제할 때 페이코를 적용하게 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