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카지노 운영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11일 카지노 운영시간을 2시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전 10시에 개장해 다음날 오전 4시에 마치던 것을 정오에 개장해 다음날 오전 6시에 폐장하는 것으로 바꾼다.
 
강원랜드, 지역 주민 요구에 카지노 운영시간 바꿔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강원랜드는 2018년 4월 매출총량제 등 카지노 허가조건을 준수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하루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2시간 줄였다.

이에 따라 폐장시간이 오전 6시에서 오전 4시로 앞당겨졌다.

그러자 강원 정선군 지역 단체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는 폐장시간이 새벽이 돼 숙박시설, 음식점 등 지역경기가 위축됐다며 2018년 12월부터 폐장시간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다.

4월1일부터 지역 상인들은 폐장시간 변경 등의 문제를 놓고 경영진들이 소통에 나서지 않는다며 문태곤 사장의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이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

공추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국이 아닌 상생을 선택한 강원랜드 경영진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강원랜드가 약속한 제반 조치를 성의 있게 올바로 이행하는지 똑바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