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이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를 전수조사해 안전성을 입증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에스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보사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논란에 "전수조사로 안전성 입증"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이 대표는 “사실상 인보사를 투약 받은 환자를 전수조사하는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원칙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식약처의 검사 결과가 나오고 나면 추가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안전성 검증을 받겠다”고 말했다.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들을 전부 조사해 종양유발 가능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인보사는 연골을 치료하는 주재료와 그 연골세포를 빨리 자라나게 도와주는 보조재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 보조재를 구성하는 세포가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학계의 자료들이 나오며 논란이 커졌다.

김수정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연구소장도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는 15년 동안 장기 추적관찰을 하게 돼 있다”며 “투약받은 환자들을 추적관찰해 안전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종양원성 외에 다른 부작용이 없는지 추가적 조사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식약처 조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인보사의 허가취소 대신 허가변경이라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식약처를 최대한 설득하겠다”며 “식약처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소장은 “식약처도 자체적 검사를 하겠다고 결정했고 코오롱생명과학도 세포를 식약처에 제공하기로 했다”며 “다만 일부 세포의 경우 미국에 있기 때문에 세포가 전달되고 다음주경 본격적 검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