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기 혐의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씨 부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0일 검찰에 마이크로닷씨 부모 신모씨 부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 사기혐의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씨 부모 신모씨 부부가 8일 오후 제천경찰서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신씨 부부의 차용 사기 혐의가 인정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20여 년 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14명에게 물품대금 등 6억여 원을 빌린 뒤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이었던 신씨 부부는 입국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된 뒤 제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신씨 부부는 피해자 14명 가운데 8명과는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의 구속 여부는 11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통해 결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