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4-10 17: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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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3가 독감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 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사전 적격성평가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의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3가 독감백신은 3가지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셀플루가 2017년 9월 사전 적격성평가 인증절차를 참여한 지 약 1년6개월 만에 심사 과정을 최종 통과했다”며 “앞으로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적격성평가는 백신의 제조 과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사전 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으면 유니세프(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등 유엔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주효한 품목허가 참고사항으로 인정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유정란을 사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기존 독감백신과 달리 세포배양 방식으로 배양해 생산한 제품이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사전 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았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으며 유정란을 배양할 때 사용하는 항생제의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올해 안에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와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 백신 기술을 통해 인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