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추억 담긴 가게’ 50곳을 발굴해 3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한국 최초 여성이발사가 운영하는 성북구 '새이용원'. <서울시>
선정된 추억담긴 가게는 △한국 최초 여성 이발사가 운영하는 성북구 ‘새이용원’ △1975년 문을 연 신촌의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 서대문구 ‘미네르바’ △한국 사진역사의 산증인인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강북구 ‘서울사진관’ △아버지부터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중구 ‘성광제화’ 등이다.
서울시는 점포별로 최대 200만 원의 홍보비와 100만 원의 인테리어비용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문을 연지 5년 이상 되고 역사성, 전문성, 창조성, 예술성, 상징성 등을 지닌 가게들을 자치구 공모를 통해 추천받아 선정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또는 가맹점, 유흥주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시는 일시적 경영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업주의 참여 의지와 가게 보존의지가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홍보는 업주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울시는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치구와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선정된 가게에 예술전공 청년으로 구성된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를 연결해 가게 인테리어부터 제품 개발, 포장 디자인 등도 지원한다.
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추억 담긴 가게는 세대 사이 추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며 “지역과 시민, 업주 모두가 소중한 추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