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소형 무장헬기 시제 1호기의 엔진가동 시험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남 사천 본사에서 5일부터 방위사업청의 참관 아래 소형 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시제 1호기의 엔진을 최초로 가동하는 ‘엔진 런(Run)’ 지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중인 소형무장헬기 시제 1호기. |
엔진런 지상시험은 비행시험에 착수하기 전 비행조종·연료·유압·전기계통 등 모든 계통이 헬기에 통합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지상시험의 마지막 단계로 약 2주 동안 진행된다.
소형 무장헬기가 엔진런 시험을 무사히 마치면 본격적으로 다음 단계인 비행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최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 개발본부장 전무는 “앞으로 진행될 비행시험도 철저하고 완벽하게 수행해 군과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5년 6월 소형 무장헬기 개발에 착수한 뒤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쳤다. 2018년 12월 시제 1호기를 공개한 뒤 올해 1월부터 주요 계통과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엔진런 지상시험을 시작한 만큼 상반기 안으로 초도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까지 약 3년 간 비행시험을 거친 뒤 전투 적합성 여부 등을 판정받고 2022년 11월 소형 무장헬기의 체계 개발을 마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