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토교통부 제재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고 중대형기인 B777의 도입으로 2019년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진에어 주가는 2만355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진에어는 경영문화 발전 노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경영구조 개선 요구에 충실히 대응해 왔다”며 “국토부에 제재 해소를 요청할 명분을 얻었기 때문에 제재 해소를 두고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현재 경영문화 개선을 조건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항공기 등록과 신규 노선 취항 등의 제재를 받고 있다.
중대형 항공기인 B777의 도입으로 진에어의 2019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공항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 능력)이 포화돼 항공 편수를 늘리기 힘들고 경쟁사들의 대안이었던 B737-MAX8 항공기가 안전문제로 2019년에 도입되기 어려워졌다”며 “진에어는 좌석이 더 많은 중대형기인 B777을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장거리 노선도 취항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2019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1460억 원, 영업이익 10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6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