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4-05 17:12:18
확대축소
공유하기
교보생명 노조가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을 ‘악덕 투기자본’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규탄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들은 풋옵션 행사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과 갈등을 빚고 있다.
▲ 교보생명 기업로고.
교보생명 노조는 5일 성명서에서 “단기차익을 노리는 악덕 투기자본이 풋옵션을 행사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회사를 삼키려 한다”며 “고객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성실히 쌓아온 돈을 해외 투자자가 삼키고 기업가치를 떨어뜨려 매각 등 악순환에 이르는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16일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교보생명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진행해 60만 명의 서명을 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60만 명이라는 숫자는 교보생명이 창립 60주년이 된 데서 따왔다.
노조는 19일 청와대를 방문해 서명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노조는 “교보생명은 3·1운동 100주년을 함께하는 민족기업으로서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 아래 교육보험, 교보문고 등 국가 미래를 위해 힘써왔다”며 “500만 계약자를 위해 보험설계사 1만5천 명과 임직원 4500명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