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4-05 16: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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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실적충격’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0.14%) 오른 2209.6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0.14%) 오른 2209.6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전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며 “장중에 기업 실적 발표를 향한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4주 안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미국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면담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양호하고 역사적으로 최고의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무역협상은 지금 반환점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문을 검토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실적과 관련해서는 5일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발표됐지만 3월에 미리 1분기 실적이 좋지 않다는 점을 시장에 알렸던 만큼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003억 원, 기관투자자는 6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5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77%), 현대차(2.02%), LG화학(0.27%), 포스코(1.29%), 현대모비스(2.97%), LG생활건강(0.07%), 신한금융지주(0.33%)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21%, 셀트리온 –0.26%, 삼성바이오로직스 –0.43%, 삼성물산 –0.45% 등이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0.02%) 오른 751.7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데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모두 순매도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2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7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가운데 펄어비스(0.17%), 파라다이스(0.56%)를 제외한 18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73%, CJENM –1.78%, 신라젠 –1.52%, 바이로메드 –2.86%, 포스코케미칼 –1.33%, 에이치엘비 –1.59%, 메디톡스 –3.89%, 스튜디오드래곤 –0.75%, 셀트리온제약 –0.52% 등이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36.6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