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가 ‘피부 이식재’ 경쟁력을 갖춰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엘앤씨바이오는 많은 인체조직 가공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피부 이식재와 관련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피부 이식재시장의 높은 확장성을 감안하면 엘앤씨바이오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매출 330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5.3%, 영업이익은 77.1% 증가하는 것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데 2011년에 설립됐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가공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체조직 가공과 관련해 다수의 지적재산권(특허 19건, 디자인 6건)과 연구개발 실적(기초·산학연구 18건, 임상연구 22건, 정부 과제 10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무세포 동종 진피를 가공(기증받은 인체조직을 냉동한 뒤 가공)하는 형태로 제품을 제조한다. 이런 방식은 거부반응이 낮고 이식 뒤 자기조직으로 전환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시트형과 파우더형 등 맞춤 피부 이식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적응증을 화상 피부이식, 유방 재건, 코 성형, 위 절제, 임플란트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착방지재, 이종 연골, 동종 연골 치료제, 동종 지방필러 등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다양하다.
박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의 주가는 2018년 11월 상장 뒤 36.2%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저점 대비 81.81%까지 상승했다”며 “엘앤씨바이오의 안정적 실적과 향후 성장성을 감안하면 양호한 주가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