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주력제품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의 약보합세로 2019년 1분기 영업적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폴리실리콘 가격은 단기적으로 비수기와 과잉공급 우려가 겹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1분기 적자를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OCI, 주력제품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로 1분기 적자 불가피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중국 정부가 아직 새 태양광정책을 확정 발표하지 않고 있어 세계 최대 태양광 수요처인 중국에서 폴리실리콘 수요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2019년 상반기 태양광 수요는 5기가와트(GW)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인도나 일본 등 차순위 태양광 수요처에서도 매년 초에 폴리실리콘 성수기가 끝나 앞으로 비수기에 들어간다.

상반기 안에 중국에서 9만 톤가량의 폴리실리콘 증설이 완료된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은 공급과잉이 본격화돼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OCI는 카본케미칼사업의 정기보수가 끝나 올해 1분기 적자폭을 다소 줄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OCI는 2019년 1분기 매출 7679억 원, 영업적자 25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폭을 40% 줄이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