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3공장 가동에 따라 평균 가동률이 낮아져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29일 3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2018년 재무제표 및 1분기 실적 추정 등을 통해 연간 실적을 조정한다”며 “CMO(위탁생산) 영업가치 1조 원 상향,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가치 2조 원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낮춘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매출 1542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7.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1.1%나 감소하는 수치다.
강 연구원은 “1공장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 배치해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라 매출은 늘어났을 것”이라면서도 “3공장 가동으로 감가상각비 300억 원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줄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도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가지만 지난해보다는 적자폭을 크게 줄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아키젠바이오텍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법 손실이 42억 원 발생하여 순손실 21억 원을 냈을 것”이라며 “지난해 1분기의 순손실 572억 원에서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올해 연간 실적은 3공장 가동에 따라 평균 가동률이 45.7%로 하락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평균 가동률은 54.4%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에 매출 5663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7.5%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