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0.90포인트(0.55%) 오른 2만5657.73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0.90포인트(0.55%) 오른 2만5657.73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0.10포인트(0.72%) 뛴 2818.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98포인트(0.71%) 상승한 7691.52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장기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져 급락세를 보이다가 이날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2.4%선에서 멈추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6거래일 만에 주가가 뚜렷하게 반등했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최근 “올해 여전히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전망은 긍정적으로, 역사상 가장 긴 경제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진한 경제지표로 상승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24.1로 2월(131.4)과 예상치(133.0)를 밑돌았다. 주택 착공건수도 116만2천 건에 그쳐 2월(127만3천 건)보다 크게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주인 JP모건(1.00%), BOA(1.38%), 웰스파고(1.93%)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엔비디아(1.78%)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01%) 등 반도체업종의 주가도 대부분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인 코노코필립스(2.22%), EOG리소스(2.14%) 등의 주가도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