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김재철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승인받았다.
키움증권은 26일 서울 여의도 파이낸스스퀘어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재철 사외이사와 윤수영 키움증권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김대신 사외이사의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은 김재철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5년 이내 계열회사 상근 임직원으로 재직한 바 있어 김재철 사외이사의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모회사 다우기술의 지분율이 47.7%로 과반수에 가까워 김재철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어렵지 않게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 재선임은 주주총회 보통 결의사항으로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수’를 충족하면 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을 승인받았다.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한도(70억 원)도 경영성과와 비교해 과도하다며 반대의견을 내놨지만 이 안건도 통과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