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높은 반덤핑 관세를 물린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제품 등이 포스코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포스코, 중국이 반덤핑관세 매긴 스테인리스강 매출 비중 미미

▲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제품. <포스코뉴스룸>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2018년 별도기준으로 포스코의 제품 판매량은 3559만 톤, 매출은 30조6594억 원"이라며 "중국이 이번에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포스코 전체 판매량에서 0.45%, 매출액 대비 0.7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9만 톤의 스테인리스열연강판 및 코일제품을 수출했는데 이 가운데 중국에 수출한 물량은 16만 톤으로 20.4%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2억647만 달러로 해당제품들의 전체 수출금액에서 16%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는 스테인리스열연강판(Plate), 코일(Coil), 강괴(Billet) 제품에 관해 23일부터 보증금 형식으로 18.1~ 103.1%의 반덤핑 관세율을 잠정 부과한다고 공지했다.

상무부는 포스코에 23.1%, 기타 한국 업체에 103.1%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했다.

중국 정부의 최종 판정은 7월경 결정되며 포스코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 수출가격을 올리는 방안 등을 상무부와 협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도 공청회 참석 등을 통해 포스코를 지원한다.

변 연구원은 "중국은 현재 높은 관세율로 사실상 미국 수출이 막혀있는 데다 유럽도 수입 철강재에 쿼터(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주변국과 철강제품에 관한 무역 마찰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아직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