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9-03-25 0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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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삼성SDI 주식은 장기적으로 보고 매수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토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삼성SDI 주가는 21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올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소폭 내렸다”며 “하지만 삼성SDI가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최근 주가가 떨어지면서 2차전지업종과 비교해 투자매력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가 떨어진다면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950억 원, 영업이익 755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KTB투자증권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4.2% 적은 것이다.
삼성SDI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주가가 기존보다 15%가량 내렸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중장기적 성장성은 흔들림없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 업황과 무관하게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원통형 전지부문에서는 생산능력을 확대한 효과를 볼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도 현재 수주잔고를 고려하면 매출이 2018년 1조5천억 원 수준에서 2022년 8조 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