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산업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옥에서 유명희 본부장 주재로 제12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 추진, 세계무역기구(WTO) 동향 및 대응방안,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통상협력 추진 등을 논의했다.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
유 본부장은 회의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세계무역기구 규범 제정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시장과 통상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속도를 내는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매듭짓고 자유무역협정과 연계한 산업 및 에너지 경제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1월에 열리는 한국-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 개혁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디지털 교역 등 새로운 통상질서에 대비해 한국 정부의 대응계획도 점검했다.
유 본부장은 “그동안 통상추진위원회를 통해 관계부처 사이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과 미국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 등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발생할 통상현안에 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관계부처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유 본부장 취임 뒤 첫 번째 통상추진위원회로 15개 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통상현안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