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9-03-20 18:13:55
확대축소
공유하기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가 올해 흑자 전환하고 2021년 취급고 2조 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대표는 20일 서울 마포구 KGIT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180억 원 정도 적자가 났지만 올해는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취급고 목표는 2018년보다 최소 50% 이상 많이 낼 것으로 잡고 있으며 2021년 취급고 2조 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
윤 대표에 따르면 SK스토아는 지난해 대규모 미디어센터를 개장하고 인력을 기존 50명에서 200여 명으로 확대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인프라 구축을 끝낸 만큼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SK스토아ON이 이런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바라본다.
SK스토아ON은 방송채널 윗부분에 전문 VOD(주문형 비디오) 카테고리가 신상품, 인기프로그램, 영상리뷰 등 7개로 구성돼 고객이 방송되고 있는 상품 외에도 상품 방송영상을 직접 검색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비스다.
신양균 SK스토아 TV앱 및 모바일 태스크포스장 지원본부장은 소비자의 발길을 TV로 되돌리기 위해 SK스토아ON을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T커머스사업자로서 ‘고객을 채널에 더 머물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SK스토아ON을 출시했다”며 “고객이 상품을 찾아보고 검색하고 배송받는 일련의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사업자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와 관련해 상품 경쟁력이 TV홈쇼핑보다 떨어지는 문제도 들었다.
그는 “고객들이 생방송을 진행하는 TV홈쇼핑에 먼저 몰리면서 T커머스회사들은 상대적으로 판매력이 약해 물건을 떼 와서 팔고 싶어도 상품을 받아오지 못할 때가 많다”며 “TV홈쇼핑에 비교하면 T커머스회사의 상품 경쟁력은 50%에 그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현재는 SK스토아ON에 상품 동영상만 있지만 앞으로 상품영상이 아닌 콘텐츠도 실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다시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11번가 등 SK그룹 계열사와 적극적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윤 대표는 “SK텔레콤의 자회사들을 ICT(정보통신기술)패밀리라고 부르는데 SK스토아는 미디어사업부와 커머스사업에 걸쳐 있다”며 “11번가는 커머스사업에 속해있는데 현재 11번가에 SK스토아가 입점해있고 앞으로도 상품 조달과 배달, 물류적 측면에서 11번가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