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가가 오를 힘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시내면세점사업이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주가 오를 힘 갖춰, 시내면세점 빠르게 안착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허나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10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삼성동에 2018년 11월 문을 연 시내면세점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동 시내면세점의 1분기 하루 평균매출은 16억 원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하루 평균매출이 33.3% 증가하는 것이다.

신규 매장 개장에 따른 상품군 확장도 예상된다. 명품기업 프라다와 까르띠에 브랜드는 각각 3월 말과 5월에 시내면세점에 입점한다.

허 연구원은 “아직 영업 초기인 만큼 1분기에 시내면세점에서 영업손실을 보겠지만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2020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화점업황 둔화에 따른 타격도 다른 경쟁기업보다 덜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은 고소득층 고객과 해외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데다 안정적 영업환경을 바탕으로 지출비용 효율화작업도 기울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120억 원, 영업이익 36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