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의 류장수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 8명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류장수 위원장 등 공익위원 8명은 최근 노동부에 사표를 냈다.
 
류장수 포함해 최저임금위 공익위원 8명 사표 제출

▲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노동부 산하기구로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노동부 소속 당연직인 임승순 상임위원을 제외한 8명이 모두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의 사표 제출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은 최저임금위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구간설정위원회’와 노동계, 경영계, 정부 대표가 참여하는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최저임금위가 이원화하면 기존 위원은 모두 사퇴하고 새로 구간설정위와 결정위를 구성해야 한다.

류 위원장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앞두고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