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3-18 08: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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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명절인 춘절이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빨라 재고 조정기간도 그만큼 길어진 데다 유효 법인세율 부담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 이재경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5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오리온 주가는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중국 명절인 춘절의 시점 차이로 1~2월 실적이 비교적 부진했다”며 “회계적 가정 변화로 추가적 이연법인세비용도 반영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9년 중국 춘절은 2월5일로 2018년보다 10일가량 빨랐기 때문에 춘절 이후 재고 조정 및 판매 물량 감소기간이 그만큼 더 길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 중국 법인이 홍콩 법인에 처음 배당을 실시하면서 중국 법인의 이익잉여금이 홍콩 법인으로 배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회계적 가정이 바뀌었다”며 “또 중국 법인에서 홍콩 법인으로 배당한 금액을 다시 한국 본사로 배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회계적 가정을 변경하면서 추가적 이연법인세비용이 소급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앞으로 회계적 가정의 변화가 없다면 연결기준 유효 법인세율이 29.3%로 높아지기 때문에 주당 순이익(EPS)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파악했다.
1~2월 실적 부진에 따른 1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하향과 연간 유효 법인세율 상향 등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과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3.2%, 4.8%씩 낮췄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제과시장의 성장률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며 3월 이후 춘절 재고 부담은 지난해보다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월별 매출도 점차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