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상장 첫 날 공모가 웃돌아 체면 겨우 지켜

▲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왼쪽부터),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박성원 KB증권 부사장이 1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미래에셋벤처투자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코스닥 상장 첫 날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종가가 공모가를 웃돌면서 체면을 지켰다.

15일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는 시초가 6150원보다 13.66% 떨어진 5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4500원보다는 18%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5400~55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림세를 반복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5310원까지 떨어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999년 세워진 미래에셋그룹의 벤처캐피탈(VC) 계열사로 미래에셋대우가 지분 77.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투자조합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중심으로 운영되는 일반 벤처캐피탈과 달리 고유계정 투자를 병행해 수익을 추구한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순이익은 60억 원이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3409억 원으로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는 “그룹에서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며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최대 배당정책을 펼치는 등 벤처캐피탈(VC)을 향한 투자자들의 신뢰감과 기대를 성과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모투자부문을 확대해 2020년에 운용자산 1조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