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청년 인프라가 많은 동작구를 취업과 직업교육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이 구청장은 동작구에 중앙대와 숭실대를 잇는 캠퍼스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 이창우 동작구청장.
입시생들의 메카인 노량진 학원가 거리를 중심으로 직업 재교육 을 활성화해 4차산업교육 클라스터로 조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동작구청은 13일 중앙대와 숭실대에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고용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2022년까지 흑석동 일대에 100억 원을 투입해 중앙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또 △청년 창업 거점센터 2개소 △흑석역 지역 창업상담센터 △흑석시장 내 특화거리도 조성한다.
상도동 일대에 조성되는 숭실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는 2021년까지 30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청년 주거를 보급해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동작구는 2019년 상반기에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거점센터와 창업-주거공간이 복합된 ‘도전숙’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전숙에서는 창업자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지역 창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작구는 흑석·상도권역에 ‘청년교육-기업연계-고용·창업’으로 이어지는 원스탑 고용안전망을 구축한 ‘동작 캠퍼스타운 벨트’를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노량진은 학원가 거리의 수험생들을 위한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특화지역으로 조성한다.
노량진 일대는 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특구’로 지정됐다. 2022년까지 4년 동안 총 380억 원을 투입해 ‘내일(My Job)이 있는 직업교육도시 동작’ 사업을 추진한다.
동작구는 노량진에 입시생들의 진로 상담 및 진로 전환 컨설팅을 지원하는 '공시생 진로 전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취업 및 창업교육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센터를 3월 말에 연다.
노량진을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직업교육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작구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강의가 활성화되며 앞으로 고시 학원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4차산업혁명으로 일자리도 많이 변화할 것이라 그에 맞춰 빅데이터 전문가, 마케팅 분석가, 가상현실 증강현실 전문가, 게임산업 개발자 등 미래 산업에 초점을 맞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동작구 전역을 미래대응형 직업교육의 산업집적지를 만들고 노량진의 풍부한 청년 인프라를 연계해 진로전환 선순환구조를 마련하겠다”며 “동작구를 청년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