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품질 높이기 머리 맞대, "품질에 기업 생존 달려"

▲ 현대자동차 노사가 12∼13일 울산공장 글로벌품질종합상황실에서 합동 품질세미나를 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세미나를 열고 자동차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울산공장 글로벌품질종합상황실, 서울 남부서비스센터 등에서 합동 품질세미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과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각 사업부의 노사 대표 및 품질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품질에 관한 주요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살폈다. 

현대차 노사는 수소전기차 '넥쏘' 품질을 점검하고 서울 남부서비스센터와 정비 현장을 방문해 고객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품질 관련 특강을 통해 "현대차가 장기 불황과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여러 대내외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노력에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2017년 임단협에서 창립 50주년, 노사관계 30주년을 맞아 품질 향상을 위한 공동노력으로 내수판매 증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도 품질세미나를 열어 품질 완결 시스템과 체결 보증 시스템, 전장 검사장비 등 전반적 품질 시스템의 도입 현황을 점검하고 품질 확보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노사는 차량 설계부터 부품 조립까지 각각의 단계에서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곧 양산차 품질을 결정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품질은 기업의 미래와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노사가 함께 고객이 만족하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