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정준영은 13일 새벽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
정준영은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SBS 8시 뉴스가 11일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부터 10개월 동안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명 가수가 포함된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 알려진 피해자만 10명에 이른다.
정준영은 KBS 1박2일, tvN 짠내투어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을 촬영하다가 SBS의 보도가 나오자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급히 귀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