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구암유치원이 8일 오전 개교해 입학식이 열렸다.<연합뉴스> |
서울교육청이 '유치원 대란'을 겪은 뒤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국공립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8일 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인 구암유치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구암유치원은 서울교육청이 관악구 소재 사립유치원을 59억9천만 원에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했다.
교육부는 2021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를 목표로 국공립 유치원을 신설하고 있다.
매입형 유치원은 운영을 포기한 사립유치원을 인수받아 공립 유치원으로 전환하기에 새로 유치원을 신설할 때보다 비용 및 준비기간이 절감된다.
원아 수 감소 및 시설비 인상 등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사립유치원들의 호응도 높다. 등원 원아와 학부모에 피해주지 않고 합법적으로 운영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교육청 공모에서는 서울 전체 사립유치원의 8.4%인 51곳이 매입을 신청했고 교육청이 이 중 9개를 선정해 매입을 진행 중이다.
서울교육청은 2019년 구암유치원 등 5개 매입형 유치원을 개원하고 2020년에는 15곳, 2021년에는 10곳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