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새 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코스메카코리아 목표주가를 기존 4만5500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2만7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실적 전망이 당분간 불투명할 것”이라며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난 것과 비교해 매출이 따라가지 못해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위탁생산(OEM)과 위탁개발(ODM)을 전문으로 한다. VT코스메틱과 TS샴푸, 닥터자르트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8년 11월부터 음성 2공장에 이어 올해 중국 절강성 핑후공장, 2020년 미국 색조공장을 완공할 계획을 세웠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국내외 생산능력은 2015년 연간 1억 개에서 2018년 12월 5억5천 개로 550% 늘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30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이 생산 규모 증가 만큼 늘지 못해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중국 법인도 고객사가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신규 수주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 중국법인은 국내 메이저 화장품 위탁개발회사보다 고객사가 다양하지 못한 점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요인”이라며 “핑후 공장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9년 매출 3783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