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 방산부문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민수부문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6800원으로 6.4%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월28일 3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정된 방산부문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민수부문이 2019년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편입한 데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450억 원, 영업이익 14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64%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부문에서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만으로도 2020년까지 안정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비호복합,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등 우수 아이템 보유에 따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현금 창출(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방산부문은 2019년에도 안정적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민수부문은 2018년 실적을 크게 개선한 상황에서 2019년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CC(폐쇄회로)TV사업을 하는 한화테크윈은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긴 만큼 원가 절감 효과와 중국산 보안제품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을 동시에 볼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8월 정보통신기술(ICT)사업, 2019년 1월 항공기계와 공작기계사업의 편입을 마쳤다”며 “기존 사업들의 성장세에 신규 사업 편입효과가 합쳐져 민수사업의 성장세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