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남미 스마트폰시장에서 레노버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소폭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남미 스마트폰시장에서 36.6%의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 삼성전자가 남미지역에서 판매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 시리즈. |
중국 레노버가 12.8%로 2위, 화웨이가 11.6%로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남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지만 2017년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1.7%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레노버의 점유율은 1.2%포인트, 화웨이 점유율은 4%포인트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남미 스마트폰시장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선두를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업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페루 등 일부 국가에서 지난해 중국 화웨이에 점유율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6.3%로 2017년과 비교해 2.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대체로 침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남미와 같이 꾸준한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신흥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는 남미 스마트폰 출하량도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간에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남미시장에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7년과 비교해 약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