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2018년 4분기 성장률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북미 정상회담 결렬 등 지정학적 요소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 2월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16포인트(0.27%) 내린 2만591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
2월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16포인트(0.27%) 내린 2만591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89포인트(0.28%) 하락한 2784.49에, 나스닥지수는 21.98포인트(0.29%) 떨어진 7532.5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았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2018년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6%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내놓은 예상치 2.2%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3분기 성장률 3.4% 보다는 낮았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한 점 등 지정학적 이슈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 발표, 합의문 작성 등 성과 없이 헤어졌다.
백악관은 “현재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재료 관련주가 1.27% 하락했고 기술주도 0.32% 떨어졌다. 반면 소비재 관련주는 0.32%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HP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7% 넘게 큰 폭으로 하락했다. HP는 지난해 4분기 프린트 부문의 매출이 줄고 시장점유율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회사인 JC페니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20% 가까이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