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코트라 사장(왼쪽)과 사하르 나스르 이집트 국제투자협력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무역과 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이집트와 투자협력을 확대한다.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사하르 나스르 이집트 국제투자협력부(MIIC) 장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투자설명회, 세미나 등의 개최와 사절단 파견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투자 노하우 공유 등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권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이집트와 공유하고 양국의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더욱 긴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나스르 장관에게 우리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가세 등 세금과 각종 정부 지원금 환급이 지연되는 사례와 2016년부터 시행된 소비재 제조공장 등록제의 승인 단계와 절차 등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아 겪는 어려움 등을 들었다.
이집트는 중동 1위이자 아프리카 대륙 3위인 1억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건설 기자재 등 한국 기업 50곳이 투자진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집트에서 생산한 제품의 70~80%가 인근 국가에 수출돼 이집트 수출 기여도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정유공장 시공 등 이집트 발주 프로젝트에도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